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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이소영은 놓쳤지만..' 정관장, 노란·박은진·박혜민 집토끼 잡고 FA 시장 마무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이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노란, 박은진, 박혜민과의 계약을 완료하고 FA를 마감했다.올해로 3번째 FA를 맞이한 리베로 노란은 보수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첫 FA 자격을 얻은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아웃사이드히터 박혜민은 각각 3억5000만원(연봉 3억, 옵션 5000만원)과 2억1000만원(연봉 2억, 옵션 1000만원)에 사인했다.2018년 전체 2순위로 구단에 합류해 정관장의 대표선수로 성장한 박은진은 재계약 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의 신뢰 등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올해 우리 팀에 FA가 많은 상황에서 내가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시즌 확인한 우리 팀의 힘과 가능성, 그리고 내가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진지하게 고민 후 미련 없이 정관장과의 재계약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관장은 20일 예정인 인도네시아 프로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선수단 전원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9:23
프로야구

롯데, 홈 개막 시리즈 ‘부산바다페스티벌’ 과 함께 한다

롯데자이언츠가 홈 개막전인 오는 3월 30일 ‘항해시리즈’를 기념하여 ‘부산바다페스티벌’을 개최한다.‘부산바다페스티벌’은 2017시즌부터 매 회 만원 관중을 기록했으며, 2023 시즌에는 ‘부산페스티벌’로 연고지 부산을 대표하는 메가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구단은 ‘부산바다페스티벌’ 이벤트에서 팀 대표 색상인 헤리티지 블루와 광안대교 엠블럼 패치를 활용한 맨투맨 형태의 바다 바람막이를 입장 관중 전원에게 배포한다. 바다 바람막이는 쌀쌀한 봄 날씨를 고려하여 제작되었다. 또한, 아우터 위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95, 110 두 가지 오버핏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개막 시리즈 기간 동안 선수단은 사직야구장을 하늘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바다 유니폼’을 착용한다.‘항해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개막 시리즈를 맞아 특별한 시구 행사가 마련됐다. 30일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채송화 역으로 출연한 부산 출신의 배우 전미도의 시구가 준비되어 있다. 31일에는 부산 출신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우민 수영선수가 시구를 맡는다.페스티벌 당일인 30일 경기 종료 후에는 사직구장의 명물 ‘사직FAN나잇’으로 진행되며, 24시즌 선수단의 신규 등장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아울러 야구 팬들을 위해 돌멩이의 원곡자 마시따밴드를 초청하여 불꽃놀이와 함께 ‘사직FAN나잇’의 열기를 더욱 달굴 계획이다.30일은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후 2시부터 입장 게이트를 개방하며, 스페셜 요금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APP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5:45
프로야구

유망주 발굴부터 뜻깊은 재능기부까지, KT 퓨처스 기장캠프 알차게 보냈다

KT 위즈가 2024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간 전북 익산 퓨처스 구장에서 1차 캠프를 치른 KT 퓨처스(2군) 팀은 지난 2월 21일 2차 캠프지인 부산 기장으로 이동, 시즌 전 담금질에 나섰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퓨처스 팀, 대학교 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상위 라운드 출신인 김정운(2023시즌 1라운드 전체 10순위)과 육청명(2024시즌 2라운드 전체 17순위)이 한층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에선 외야수 홍현빈과 내야수 박태완 등이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캠프 MVP로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김정운이 선정됐다. 우수 타자는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철호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는 한민우가 선정됐다. 캠프 MVP로 선정된 김정운은 “캠프 기간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올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부상 및 낙오자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한 캠프였다"라면서 "선수단 관리에 힘써 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프런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팀 주장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캠프 전에 올해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가슴에 새기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셨다”면서 “선수단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1군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스팀은 부산 기장에서 뜻깊은 재능기부도 함께 한 바 있다. 지난 15일 훈련 후에 기장군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티칭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감사를 표하고 야구 저변 확대 기여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퓨처스 코치진 전원과 선수 3명(류현진, 윤준혁, 최성민)이 참가,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 야구부 등 약 30명의 어린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당 행사는 외야 및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배우고 싶은 파트를 골라 자유롭게 배우는 쌍방향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정중 주장인 최현성은 "포수 수업을 희망해 이준수 코치님과 훈련했는데, (프로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KT에 지명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꼭 장성우 선배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리틀야구단 주장 유시원도 "투수 코치님들과 캐치볼하면서 중심 이동 방법, 효율적으로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다.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코치도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먼저 물어보고 배워가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나중에 좋은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야 수비 및 타격 수업을 진행한 류현인도 "어렸을 적 야구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의 간절함과 열망이 생각나면서 초심을 다졌다"라면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4:37
배구

인도네시아 초청 받은 정관장, 이것이 '메가 효과'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오는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정관장은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기금 및 경영관리기관(Indonesia Sports Fund and Business Management Institution, LPDUK)의 초청으로 이뤄졌다.LPDUK는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고 자국 내 배구 붐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코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을 초청했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이번 초청 기간 중에는 기자회견, 공식만찬, 팬미팅 등 인도네시아 측이 마련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인 친선경기는 20일(토) 자카르타에 위치한 1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이번 일정에는 메가왓티는 물론 외국인선수 지오바나 등 선수 및 코칭스탭 전원이 참석한다. 선수단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사랑을 보내준 인도네시아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3.12 18:11
프로야구

KBO리그 ABS 도입,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성 91%에서 96%까지 향상 기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개 구단 해외 전지훈련지를 찾아, 올 시즌 변화되는 규정과 규칙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KBO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새로운 규정의 도입 취지와 규정을 소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이다. 이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KBO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1군 경기에 도입해 관심이 높다. KBO는 ABS 도입 취지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 설정 기준, 경기 영상을 활용한 ABS 존 적용 사례 등을 안내했다.ABS 도입으로 그동안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O는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약 300경기에 걸쳐 시범 운영 해오며 기술적 안정성을 높여왔다"며 "ABS 도입으로 양 구단이 100%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적용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지며, 정확성은 ABS 도입 이전 주심의 91% 수준에서 95~96% 이상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S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엔 판정 결과에 대해 항의나 이의제기 할 수 없지만, 시스템 오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요청 절차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제공된 태블릿의 정보와 심판의 콜이 일치하지 않는 등 시스템 오류 가능성이 명백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감독이 심판에게 확인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피치클락(시범운영)과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도입 배경과 전반기 시범운영 계획, 상황별 적용 시간 및 계측 시작·종료 시점을 설명했다. 피치클락은 불필요한 경기 지연과 경기 시간 증가로 인한 야구 인기 하락의 위기의식 속에서 지난해 MLB를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도입된 바 있다. MLB는 피치클락 도입 후 경기 시간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치클락 시범운영은 ABS와 달리 선수단이 실제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에 위반에 따른 제재보다는 원활한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전반기에는 위반에 따른 제재 대신 구두 경고 만을 부여하며,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반에 따른 제재 적용 여부 및 시점은 전반기 운영 결과를 심층 분석해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또한 정규시즌 초반에는 피치클락 규정 위반에 대해 심판 콜을 약식으로 해 피치클락 위반 상황으로 인한 경기 흐름 방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단 시범경기에서는 정식 심판 콜을 할 예정이다.KBO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세 타자 상대 규정(퓨처스리그)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지난 26~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삼성, 롯데, 한화 선수단의 설명회에 참관해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KBO는 "이번 대면 설명회에 앞서 KBO는 전지훈련 기간 전 2024 시즌 규정·규칙 변경사항에 대한 안내자료와 영상을 구단에 배포하는 등 신규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05 16:02
프로야구

KBO, ABS·피치 클록 적응 가속화 위한 심판·기록 합동 훈련 진행

한국야구원회(KBO)는 14일부터 18일까지 마산구장에서 KBO 심판, 기록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클락 등 2024시즌 KBO리그에 도입되는 규정에 대한 합동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ABS와 피치클락 시스템이 설치 완료된 마산구장에서 실전 모의 테스트 훈련을 가졌고,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은 실제 경기와 같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이번 시즌 전반기 KBO 리그에서 시범 운영되고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락 적응을 위해,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위원과 시간을 계측하는 기록위원의 정확한 판단과 호흡을 맞추는 훈련도 진행헀다.적응 훈련과 더불어 실전 경기 테스트도 이뤄졌다. 15일과 17일에 진행된 대학, 고교팀간의 경기에서는 ABS 판정의 정확한 전달을 위한 훈련, 피치클락의 계측과 이를 경기 운영에 적용해 경기를 치렀다.KBO는 경기장에서 진행한 훈련에 앞서 14일 심판, 기록위원이 참여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고 피치클락의 각종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소통 방식도 정립했다.KBO 허구연 총재는 17일 동원과기대와 전주고의 경기가 진행된 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ABS와 피치클락의 판정, 계측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ABS가 새 시즌 팬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고 매끄러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완벽한 운영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KBO는 향후 구단 간의 자체 연습 경기에도 심판, 기록위원을 파견해 지속적으로 실전 적응 훈련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일본 등 각 구단의 전지 훈련지를 순회하며 신규 도입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각 구단 선수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12:10
프로야구

'신인왕' 문동주 단번에 억대 진입, '홈런왕' 노시환은 3.5억…한화, 2024년 연봉 계약 완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 2024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한화는 29일 2024시즌 연봉 협상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계약 대상자는 총 45명이다.주요 고과 대상자로 여겨졌던 '홈런왕' 노시환(24)과 '신인왕' 문동주(21)가 각각 최고 인상액과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왕 2관왕을 차지하며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30홈런도, 100타점도 노시환이 유일할 정도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이같은 활약으로 노시환의 연봉을 1억31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인상했다. 2억1900만원(167%) 오른 팀 내 최고 인상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4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1㎞(국내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를 찍었고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올랐다. 팀 내 최고인 203% 인상률이다.불펜투수로 헌신한 투수들도 좋은 고과를 받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주현상과 윤대경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5200만원, 윤대경은 9000만원에서 2000만원 각각 올라 나란히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한 문현빈(3000만원→8000만원), 이진영(3900만원→7000만원), 이도윤(3400만원→7500만원)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베테랑 선수들도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김강민은 1억1000만원,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뛰는 정우람은 1억원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연봉계약 완료에 따라 한화 선수단은 스프링캠프에 전원 참여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9 15:04
국가대표

한국 8강 진출마저 장담 못한다…8강 확률 51.8%, 사우디와 겨우 '3.6%p' 차 [아시안컵]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전이 토너먼트 첫 무대부터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이란, 호주 등 다른 우승후보 팀들의 8강 진출 확률이 80% 안팎에 달한 데 반해 한국은 50%를 겨우 넘겼을 정도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반영된 결과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27일 공개한 2023 AFC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승리 확률에 따르면 한국은 51.8%를 기록, 사우디아라비아(48.2%)에 겨우 3.6% 포인트 앞섰다. 어느 정도 한쪽으로 기우는 다른 16강 대진들에 비해 유독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만 ‘박빙’의 승부가 예고됐다.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번 대회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이긴 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 차를 고려하면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전망이다. 실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로 30계단 이상 차이가 난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빅리거들이 포진한 한국과 달리 선수단 전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단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에선 분명히 한국이 우위다. 한국은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도 한국이 8강 확률이 더 높은 것 역시 이같은 전력 차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그런데도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친 건, 지난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2무에 그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뒤 요르단과 2-2로, 심지어 말레이시아와는 3-3으로 비기는 망신을 당했다.사실 요르단과 2차전 무승부까지만 해도 대회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이변 중 하나로 해석됐지만, 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에 무려 3실점이나 허용하며 3-3으로 비긴 결과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심지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전력 차나 선수들의 체력 안배, 무엇보다 ‘경고 트러블’에 대비한 로테이션 없이 사실상 최정예를 가동하고도 말레이시아와 난타전 끝에 비겨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더구나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오만을 2-1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은 뒤 태국과 0-0으로 비기는 등 지난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기세까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진출이 사실상 대등하게 나온 건,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 속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축구 입장에선 씁쓸한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은 다른 16강 대진과 비교해 더욱 눈에 띄게 낮다. 바레인과 격돌하는 일본의 8강 확률은 79.4%고, 인도네시아와 만나는 호주는 무려 80.6%에 달한다. 호주-인도네시아전 승리팀은 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팀과 8강에서 만난다.뿐만 아니라 이란(76.5%)과 카타르(72.4%)도 각각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을 제치고 8강에 오를 확률이 70%가 넘게 전망됐다. 우즈베키스탄(64.9%) 이라크(60.8%) 아랍에미리트(60.1%) 역시도 치열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8강 확률이 전망됐다. 16강 상대보다 가능성이 더 높지만 그 확률이 50%대인 건 한국이 유일하다.8강 확률이 낮으니 4강, 우승 등 그 이상의 무대를 밟을 확률도 뚝 떨어진다. 한국의 4강 진출 확률은 29.9%, 토너먼트 참가팀 가운데 6번째로 낮다. 심지어 이라크의 4강 확률(38.5%)보다도 낮을 정도다. 이라크는 만약 8강에 오를 경우 UAE-타지키스탄 승리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는 향후 대진이 반영된 결과다.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20.1%, 우승 확률은 10.8%로 각각 5위에 처져 있다. 우승 확률의 경우 일본이 19.4%로 가장 높고 카타르(14.8%) 이란(13.7%) 호주(13.3%) 한국 순이다.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컸을 당시만 해도 한국과 일본의 우승 확률이 덩달아 떨어졌지만, 결승전에서나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게 되면서 일본이 다시 우승 1순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2위권과 격차가 꽤 크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물론 토너먼트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8강 이상의 확률은 덩달아 올라갈 전망이다. 다만 지난 조별리그 경기력, 특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을 돌아보면 반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16강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8강에 오르면 호주-인도네시아 승리 팀과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1:03
국가대표

결승까지 한일전은 없다…한국 16강 상대는 사우디,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 확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당초 16강 맞대결 가능성이 컸던 한일전은 결승전에서나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맞대결은 한국이 조별리그 E조를 2위로,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로 각각 통과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5(1승 2무)를 기록, 같은 시각 요르단을 꺾고 선두에 오른 바레인(2승 1패·승점 6)에 이어 조별리그를 2위로 마쳤다. 요르단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3위. 만약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겼다면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조 1위 등극은 무산됐다.이어 열린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태국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7(2승 1무)을 기록,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회 대진표에 따라 E조 2위 한국과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맞대결도 동시에 확정됐다. 16강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았던 한일전은 일본에 이어 한국도 조 2위에 머무르면서 무산됐다.한국이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FIFA 랭킹 56위 팀이다. 한국보다는 33계단이 낮다. 이번 대회에선 오만을 2-1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잇따라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비기면서 조 1위에 올랐다.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선 평균 69.8%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수도 평균 19개를 기록했다. 다만 오만전 12-4, 키르기스스탄전 28-1, 태국전 17-4 등 압도적인 슈팅에도 4골에 그친 기록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세계적인 명장인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끌고 있고, 선수단 전원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선수들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친선경기 땐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이어지던 무승 흐름을 6경기 만에 끊어낸 경기이기도 했다. 한국의 사우디아라비아전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05년 서울에서 열렸던 2006 FIFA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0-1 패배로, 이후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한때 아시안컵의 강호였으나 최근 성적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84년 처음 대회에 참가한 뒤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5회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 3회·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주춤하고 있다. 2007년 대회 준우승이 유일한 성과일 뿐 2004년과 2011년, 2015년 대회 땐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9년 대회 역시도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바 있다.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리게 될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경기장이기도 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렀던 경기장이자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0-0으로 비겼던 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 F조를 끝으로 조별리그 여정이 모두 막을 내리면서 2023 AFC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대진과 일정 모두 확정됐다. 대진은 ▲호주(B조 1위)-인도네시아(D조 3위) ▲타지키스탄(A조 2위)-아랍에미리트(UAE·C조 2위) ▲이라크(D조 1위)-요르단(E조 3위) ▲카타르(A조 1위)-팔레스타인(C조 3위) ▲우즈베키스탄(B조 2위)-태국(F조 2위) ▲대한민국(E조 2위)-사우디아라비아(F조 1위) ▲바레인(E조 1위)-일본(D조 2위) ▲이란(C조 1위)-시리아(B조 3위)전 순으로 열린다.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토너먼트 서막을 올리고, 내달 1일 오전 1시 열리는 이란과 시리아전을 통해 16강전도 마무리된다.만약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면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인도네시아전 승리팀과 8강에서 격돌한다. 전장은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이다. D조 3위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과 8강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호주와 격돌하는 지난 2015년 대회 결승 이후 9년 만에 아시안컵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호주-인도네시아전 승리팀까지 이겨 4강에 오르면 한국은 타지키스탄과 UAE, 이라크, 요르단 중 한 팀과 내달 6일 자정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10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16강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일전의 경우 결승전에서나 성사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한일전 대신 바레인과 16강 진출을 겨룬 뒤 이란-시리아전 승리팀과 8강에서 격돌한다. 4강에선 팔레스타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태국 중 한 팀과 겨룬다.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차례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26 06:03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님, 해병대 캠프는 대체 왜 하신 겁니까 [스톱. 워치]

“잘할 수 있습니까?” “악!” 19일 오전 경북 포항 호미곶광장에서 잠시 미디어에 공개된 '원팀 코리아 캠프'의 한 장면이다. 조교의 질문에 군복을 입은 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방식으로 답했다. 대표 선수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진행되는 원팀 코리아 캠프에 참가 중이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를 마친 우상혁(육상)도, 여자 선수인 안산(양궁)과 여서정(기계체조)도 입소했다. 이번 캠프에는 선수 400여 명, 각 협회와 대한체육회 임원까지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원팀 코리아 캠프는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해단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실행을 공언한 후 열렸다. 당시 이기흥 회장은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단의 경기 내용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짚으면서 새벽 훈련조차 꺼리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해 국가대표 전원이 해병대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자 ‘구시대적 발상이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생각하지 않나’라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는 이런 발언을 의식한 듯 이번 캠프가 극한의 체력 훈련이 아닌 강연 위주의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표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워크숍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강연 위주의 워크숍이라면 다른 여러 방식을 고려해 볼 만도 했다. 굳이 해병대 캠프를 선택한 건 젊은 선수들이 ‘군대’라는 강압적인 분위기와 자유가 제한된 환경을 경험하면서 정신력을 다지라는 기성세대의 메시지로 보인다. 이번 원팀 코리아 캠프를 지켜보는 많은 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이런 지점이다. 이전까지 아무 논의도 없었는데, 이기흥 회장은 아시안게임 해단식이라는 공식 석상에서 ‘해병대 훈련 보낸다’고 폭탄 선언에 가까운 말을 했다. 이후 꽤나 논란이 컸는데도 그에 대한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았다거나 반대 여론을 경청했다는 말도 들은 바 없다. 이기흥 회장은 기자들에게 “캠프를 강행한 게 아니다”, “선수들은 오히려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젊은 선수들은 해병대 훈련 참가를 매우 꺼리는 분위기였다. 현장에서는 사흘간 훈련 공백이 생기는 것에 대해 걱정이 컸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이번 캠프는 참가자의 뜻보다 이 회장의 뜻이 훨씬 더 커 보인다. 이 회장의 일방통행 결과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취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왔다.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구성에 체육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체육회 사무소를 만드는데 문체부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 회장은 그동안 문체부가 스포츠 현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발전을 저해하는 행정을 해왔다며 조목조목 증거를 대면서 반발하고 있고, 이에 동참을 요구한 후 체육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기흥 회장이 주장하는 ‘스포츠 대의명분’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 정부 부처와 별도 기구인 국가체육위원회를 만들자는 주장도 탄력을 붙여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그가 정작 체육회 살림살이를 일방적이고 고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설득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정책과 관련한 체육회의 주장을 전할 땐 직접 체육인과 정치인을 설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 세부적인 훈련 방식에 대한 결정은 대한체육회장이 아니라 현장의 지도자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체육회장이 한국 체육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정부와 직접 협상하는 통로를 만들고자 하는 건 박수칠 일이지만, 거기서 갑자기 회장이 격정을 토하며 스무 살 선수들의 정신력까지 직접 간섭하려 하면 체육회 이미지 추락, 공감대 상실등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스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딤팀:다시 드림팀으로’를 보면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의 정신력을 어떻게 다잡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온다.여기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군인 출신의 슈셉스키 감독은 대표 선수들을 모아 특강을 듣게 한다. 특강의 강사는 이라크에 파병됐던 미국 군인이다. 작전 중 동료를 위해 몸을 던졌다가 폭탄이 터져 시력을 잃은 군인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 한다.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군복을 입고 앉아 있는 당사자를 본 NBA 스타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팀 USA’의 일원이 된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겠다고 고백한다. 2023년 현재의 정신력 교육은 그걸 받는 선수도,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 일반 팬들까지도 마음이 흔들려야 통한다. 이기흥 회장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한국 스포츠의 지도자 수준이 그런 동기부여를 끌어낼 정도는 충분히 된다. 그리고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체육회장은 훈련에 관해 전적으로 지도자를 믿고 맡겨야 하는 자리다. 이은경 기자 2023.12.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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